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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인 PR시대, 높아지는 퍼스널 브랜딩 인기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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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0 14:43:12

    # 서울에 사는 김정엽(43)씨는 차량 정비 업계에 1인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카센터 사업에 뛰어들었고, 수많은 자동차 전문가들 밑에서 열심히 배운 20년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딴 사업체를 차리게 됐다.

    어렵게 카센터를 오픈하고 일을 시작한 정엽씨, 초반엔 전에 일하던 곳의 인맥으로 조금씩 유지됐으나 가면 갈수록 손님은 없어졌다. 누군가 귀띔했다. "요새는 자기 PR시대야. 한번 퍼스널브랜딩 받아보지?"

    # 대전에사는 이성수(31)씨 축구선수로 오랫동안 뛰어온 그는 원치 않는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고 뭐할까 고민하던 차에 운동하는 친구들을 위한 강의를 뛰고 싶어졌다. 요새 한창 강사가 뜬다고 해서 알아보던 이 씨는 어떻게 어떻게 강사 양성하는 곳을 들어가 강의하는 법을 배우고 강사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어디서도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곁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성수야 아직 사람들의 인지도가 너무 없다. 너를 알려야 해. 근데 그냥 알리는 게 아니고 전문가한테 한번 맡겨보면 어떻겠니?"

    ▲ 퍼스널 브랜딩 강의하고 있는 박다인 대표. © 곽정일 기자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우리가 많이 겪는 두 가지 사례다. 4차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어디서든지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접하는 사회, 그만큼 자신을 알리는 PR의 방법도 다양화됐다.

    PR의 중요성이 심화되면서 단순 PR을 넘어 개인이나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고품격으로 높여 전문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퍼스널 브랜딩 업체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퍼스널브랜딩의 제대로 된 정의는 없다. 박다인의 퍼스널브랜딩 연구소의 대표자인 박다인씨에 따르면 "개인의 역량과 가치를 차별화되도록 브랜드화 시켜 다른 이들에게 인식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각자 본인만의 브랜딩을 차별화시켜 일반 대중에게 높은 신뢰성과 인지도를 갖게 하고, 더 높은 리더십 발현으로 더욱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실 퍼스널브랜딩은 예전에는 특정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온라인 팀을 통해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친근하게 다가가 대중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에 사용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 사람들도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시대의 트렌드에 걸맞춘 크레이티브하고 혁신적인 퍼스널브랜딩.`

    박다인 퍼스널브랜딩 대표가 강조하는 모토 중 하나다. 그는 단순 CEO, 정치인, 운동선수를 넘어 중관관리자, 강사, 취업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 까지 모두 퍼스널 브랜딩의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1:1 상담코칭부터 시작해 컨설팅을 통한 개인 맞춤을 분석하고 스피치, 컨텐츠 제작 나아가 언론 홍보까지 총괄해주는 퍼스널브랜딩 시스템이 특정 정치인 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이 박다인 대표의 주장이다.

    퍼스널브랜딩의 성공은 개인의 인지도는 물론 실질적인 개인의 소득증가로도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차산업시대, 이제는 자신의 PR도 전문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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