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경차 수요 늘 듯”…봄철 성수기 진입 중고차 거래 활발


  • 최천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20 14:14:56

    신학기, 나들이 철 등 앞두고 전 차종 고른 판매
    “홈페이지 등서 매물 확인…실거래 성사율 높아”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신학기, 나들이 철 등을 앞두고 전 차종이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차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 기아차 2013년형 모닝 아쿠아민트. © 기아차

    중고차업계 한 관계자는 20일 "설 연휴가 끝났지만, 아직 동계올림픽 기간이라 좀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500만원 전후의 경차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다보니 날씨가 중고차 구매에 변화를 가져왔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날씨가 춥다 보니 홈페이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를 계획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 실제 중고차 거래 성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차는 전반적으로 회전이 빠르다. 2013~15년식 800만원 이하의 매물이 잘 거래된다. 동급대비 시세가 저렴한 편인 쉐보레 스파크가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소형차의 수요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현대차 엑센트 해치백 모델이 잘 거래된다.

    SK엔카직영에 따르면, 기아차 더 뉴 모닝 2015년식은 518만~810만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2015년식은 565만~856만원, 현대차 엑센트(신형) 디젤 2015년식은 795만~1150만원이다.

    준중형차는 보합세다. 2012~13년식 700만~900만원대의 매물이 빠르게 거래된다. 이 차급에서 선호도 높은 현대차 아반떼 차량이 최근 많이 나와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쉐보레 크루즈는 소비자마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고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돼 있어 회전이 더디다. 2013년식 현대차 아반떼MD, 기아차 K3, 쉐보레 크루즈가 각각 723만~988만원, 759만~1069만원, 704만~1056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중형차시장에서는 현대차 YF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수요가 많아 매물이 부족할 정도로 잘 거래된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르노삼성 SM5는 단종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찾는 소비자가 많이 줄었다"며 "SM6는 세로형 터치스크린 패널인 S-Link 패키지가 장착된 매물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현대차 LF쏘나타 2014년식은 1311만~1730만원, 기아차 더 뉴 K5 2014년식은 1090만~1735만원, 르노삼성 SM6 2016년식은 1850만~24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대형차와 대형차는 강세다. 2천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는 현대차 그랜저HG, 기아차 K7의 인기가 좋다. 현대차 제네시스DH가 3천만원 초중반대로 시세가 떨어지면서 수요가 늘었다.

    현대차 그랜저HG 2014년식은 1869만~2206만원, 기아차 더 뉴 K7 2014년식은 1630만~2207만원, 현대차 아슬란 2014년식은 1999만~2379만원, 현대차 제네시스DH 2014년식은 2933만~3912만원이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은 강보합세다. 현대차 올 뉴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4세대 등 출고된 지 2~3년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의 시세가 다소 하락해 거래 회전이 빠른 편이다. 베스트셀링 모델로 떠오른 쌍용차 티볼리는 입고 후 1~2주 내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대차 올 뉴 투싼 2015년식은 1763만~2360만원, 기아차 스포티지 4세대 2015년식은 1727만~2451만원, 쌍용차 티볼리 2015년식은 1337만~1721만원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1300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