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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비 父 여의고도 용기 냈는데...정작 이윤택 사과문 보니 3인칭?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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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9 16:38:08

    배우 이승비도 이윤택의 행태를 폭로하며 용기를 냈다.

    앞서 여러 극단인들이 이윤택의 성추행 및 성폭행 사실을 고백했던 상황. 이승비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분통해 했다.

    이승비는 "신경안정제를 먹고 산다"면서 "그제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손을 떨며 간절한 맘과 의지를 전한다"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윤택은 공개사과 및 기자회견 자리를 열고 취재진 앞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윤택은 "극단 내에서 18년간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형태의 일이었다"면서 "어떨 때는 나쁜 짓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폭행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윤택이 이승비 등을 비롯한 피해자와 배신감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관습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수도 있다' 식의 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오래 전부터 온라인상에는 사과문을 올바르게 쓰는 법이 전파되기도 했다. 내용에 따르면 들어가야 하는 내용에는 '나는 누구인가' '본인이 언제 어디서 무슨 잚놋을 했는가' '그래서 누구에게 피해를 끼쳤는가'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가' 등이 기재되어 있다.

    반면 들어가지 말아야 할 내용에는 '본의아니게' '오해' '그럴 뜻은 없지만' '하지만 나만 잘못한 것은 아니다' 등이 있다.

    한편 이승비의 고백에 대해 네티즌들은 "ange**** 와진짜 저런일이 얼마나 많을까 피해자가 욕먹는 더러운세상 ㅜ 얼마나 억울했을까 나같으면 진짜 억울해 미쳐버렸을듯 힘내세요 이런일이 자꾸 밝혀져야 좀 깨끗해지겠지" "crea**** 어떤 상황이었는지, 주변 분위기가 어땠는지 너무나 잘 알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태껏 꿋꿋이 그일 지키며 살아내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kimc**** 힘드셨겠지만 당당하게 밝히시는게 치유에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저런 짐승들은 본질이 추악하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가면 또다시 저짓거리를 일삼게 됩니다. 아무튼 저런 짐승들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기를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이승비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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