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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도원명품마을 운영위원회, 구충곤 화순군수 고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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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2 14:01:5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무등산 국립공원 도원명품마을 운영위원회(운영위원회)이 8일 구충곤 화순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 구충곤 화순군수 © 연합뉴스

    운영위원회 고발 내용은 ▲ 무등산국립공원 야영장 진입로 개설 관리 부실로 국비 낭비 ▲ 화순군이 특정인의 요구에 의해 설계 임의 변경으로 예산 낭비 초래 ▲ 특정인 요구로 인한 설계 변경으로 특정인에게 경제적 이익 취득 등 이다.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화순군은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2014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2016년 12월까지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에 도원캠핑장을 조성하고, 화순군은 길이 1.45km, 폭 10m의 도원캠핑장 진입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화순군은 진입로 개설을 위해 토지소유자들과의 토지보상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진입로 개설을 고의로 지연시켜 캠핑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이유로 캠핑장 자동차 진입로 개설을 반대하면서 35억 원이 투입된 캠핑장을 무용지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 운영위원회의 주장이다.

    이어 "특정인의 요구에 의해 당초 직선이던 진입로를 특정인의 음식점과 인접한 곡선으로 설계변경, 자연석 조경을 하는 등 특정인의 이익을 취하게 해 전체 공사비 증가로 인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운영위원회는 주장했다.

    이에 화순군청은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부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사유지를 내놓는 사람의 의견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그리고 설계변경을 한건 맞지만 그로 인해서 공사비가 기존에 비해 크게 낭비됐다거나 특정인에게 무조건적 이익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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