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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 기대"...중고차 수요 늘어날 듯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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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5 08:48:32

    '소형 SUV' 신차 못지 않게 찾는 소비자 많아
    모닝 등 경차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 선호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명절 전후로 시장이 활성화되는 성수기다. 예년 명절에 비해서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온 침체된 분위기는 많이 없어진 모습이다.

    ▲ 명절을 앞두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신차에 버금가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A 매매단지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업계 한 관계자는 "연식 변경에 따른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차시장에서 인기 좋은 소형 SUV는 (중고차 시장에서도)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24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마티즈, 기아차 모닝 등 경차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차는 300만~900만원 선에서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차량이 판매가 잘 된다.

    SK엔카직영 시세표에 따르면 기아차 더 뉴 모닝 2015년식은 526만~821만원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2015년식은 573만~865만원에, 한국지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11년식은 287만~402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준중형차는 1천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매물 위주로 거래된다. 르노삼성 뉴SM3가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면서 잘 판매되지만 2천만원이 넘는 신차급은 회전이 다소 더디다.

    현대차 아반떼MD 2013년식은 726만~992만원, 기아 K3 2013년식은 765만~1081만원, 르노삼성 뉴SM3 2013년식은 677만~888만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중형차는 출고된지 5년, 1500만원 내외의 매물을 많이 찾는다. 내비게이션은 순정으로 장착된 옵션을 선호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같은 최신식 안전 사양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현대차 LF쏘나타 2014년식은 1333만~1740만원, 기아차 더 뉴 K5 2014년식은 1098만~1742만원이다.

    준대형과 대형차는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등록한지 5년 이상된 LPG 모델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띈다. 현대차 그랜저HG LPG 모델은 2012년식과 2013년식이 잘 거래된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명절이 다가오면서 대형차를 구입하려는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그랜저HG 2015년식은 2140만~2503만원, 그랜저HG LPG 2012년식은 1495만~1778만원, 기아차 더 뉴 K9 2015년식은 3233만~4865만원이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은 쌍용차 티볼리를 필두로 소형 SUV가 2030세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코나 등은 아직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다.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 싼타페는 신차급 매물에 대한 문의가 줄었다.

    현대차 뉴 투싼 ix 2014년식은 1348만~1662만원, 기아차 더 뉴 스포티지R 2014년식은 1345만~1816만원, 쌍용차 티볼리 2015년식 1352만~1737만원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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