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지원 전문관 열어 32개 재창업기업의 아이디어 상품 36개 판매
롯데홈쇼핑 MD 연계 제품 분석, 판매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혜택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롯데홈쇼핑이 재도전하는 창업기업의 성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1일 롯데홈쇼핑은 이날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아이몰에 재창업기업 판로 지원 전문관 '도전! 대한민국 펀펀 페스티벌'을 열고, 내년 1월까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창업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기획한 롯데홈쇼핑은 창업 3년 후 생존율이 재도전기업 80%, 일반 창업기업 38%(출처: 중소기업청 2016년 조사)일 정도로 실패를 경험한 기업의 재기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펼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통채널이 마땅치 않은 총 32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재창업기업의 재도전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홈쇼핑 상품기획(MD) 및 관계자들은 지난 달부터 두 달간 업체별 제품의 특징을 분석해 소구점을 통한 콘셉트를 도출하고, 매출 극대화를 위한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등 '레벨 업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사에 입점 시, 일반상품과 견줘 최대 20%까지 수수료 인하 혜택을 준다. 이외에도 모바일과 웹을 통한 마케팅,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관을 통해 뷰티, 리빙, 식품 카테고리 등 총 36개의 재창업기업 상품들을 내년 1월까지 선보인다. '바른 분말 형태 구강청결제', '한성에너지 반려동물용 합성 샴푸', '메이비글로벌 냉동석류 주스', '미린트 웨어러블 스마트 레이저 비염 치료기', '바이오에스지 유해곤충포획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소개한다.

박상규 비케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탈취제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지만 홍보와 마케팅 부족으로 실패를 경험했다"며, "롯데홈쇼핑의 도움으로 제품 분석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재정비해 다시 도전하게 됐다. 앞으로도 여건이 좋지 않은 창업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성율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대부분의 재창업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통 채널 확보와 판매,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문관 운영을 시작으로 재창업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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