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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세계 8억명이 로봇에게 일자리 빼앗겨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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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1 03:17:24

    앞으로 13년 후인 2030년에는 전세계 8억 명의 노동자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재팬은 9일(이하 현지시간)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최대 8억 명의 노동력이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들이 새로운 기술로 신속하게 이행하면 전체 인구 중 7500만~3억7500만 명이 직업 분야를 바꾸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맥킨지는 전했다. 맥킨지는 특히 중국 노동자는 로봇 대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46개국, 800개 직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맥킨지는 향후 13년간 전 세계 노동자의 약 5분의 1이 산업의 로봇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 "4~8억 명의 사람들이 직업을 바꿔야 할 처지가 되며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맥킨지는 이러한 변화를 '산업 혁명 수준의 대변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030년까지 최대 7300만 명의 고용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직하는 근로자 중 약 2000만 명이 다른 업무에 종사하게 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현재 고용의 약 20%가 로봇화된다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그러나 로봇이 단순히 일자리를 뺏는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일자리가 부족할 수는 없다. 다만 로봇이 똑똑해지면 그에 따라 노동자도 더 숙련되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산업 로봇화는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임금 상승을 뒷받침한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 IOTTOD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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