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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팀 다시 총괄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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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0 19:33:33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가 2년 만에 제품 디자인팀을 다시 이끌 전망이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9일(이하 현지시간) 아이브가 애플 제품 디자인 팀을 총괄하는 업무를 다시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CDO에 취임한 아이브는 그동안 애플의 신 사옥인 애플파크 디자인에 집중해 왔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 팀의 일상적인 관리 업무는 앨런 다이 애플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사장과 리차드 하워스 산업디자인 부사장에게 맡겨 왔다.

    하지만 애플파크가 완공되면서 아이브가 다시 디자인 팀의 모든 걸 직접 지휘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아이브는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기 전인 1996년부터 디자인 팀을 이끌고 왔다.

    지난 20년간 그는 1998년 초대 아이맥(iMac), 2001년 초대 아이팟(iPod), 그리고 2010년 아애패드(iPad) 등 애플을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며 애플이 디자인의 명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한편 아이브는 최근 발표된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에 대해 5년전인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더 뉴요커 테크페스트(The New Yorker TechFest) 행사의 토크 세션에 참석, "제품 개발이란 훌륭한 완성품을 만든 게 '골(Goal)'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완제품이 아닌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는 또 일본 잡지 카서 블루투스(CasaBRUTUS) 인터뷰에서는 "아이폰X은 도달점이 아니라 앞으로의 새로운 진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이폰X의 진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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