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수능 끝, 입시 시작…수능 점수 없이도 지원 가능한 수능 외 전형 살펴보기


  • 김순덕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1-24 14:35:45

    -올해 수능 최저 미적용 대입 전형 총 131개… 아직 지원 가능한 수능 외 전형도 있어

    23일 전국 1180개 학교에서 치러졌던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마무리됐지만 고3들은 여전히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대입을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아직 수능 점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능 당일 컨디션 등으로 인해 점수에 대한 불안감이 든다면 수능 최저치 혹은 미적용 전형들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 수능 최저치 미적용 전형은 수도권 29개 대학 기준 131개로 총 3만 563명을 선발한다. 그 중 수능 이후에도 입학지원이 가능한 전형들이 있어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수능 점수 없이도 지원 가능한 수능 외 전형으로 입시의 폭을 넓혀보는 것도 하나의 대입 전략이 될 수 있다.

    ◆ 수능 최저 미적용 전형의 대표 주자, 논술

    수능 이후 치러지는 논술 고사는 대학별로 다양하다. 25일에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에서 논술이 치러질 예정이며, 26일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동국대, 단국대를 포함한 대학들의 논술 고사가 예정되어 있다.대부분 대학의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치를 적용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

    연세대학교(서울)의 경우 18일날 치르는 고사 점수가 논술 전형의 무려 87.1%로 반영되며, 나머지 12.9%는 학생부를 고려한다. 수능 최저로 4과목의 등급 합이 7 이내라고 하니 수능 등급이 어느 정도 나오는 편이면 한번 도전해볼 만 하다.

    가톨릭대, 건국대, 단국대, 인하대 등 8개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치를 반영하지 않고 선발한다. 올해 가톨릭대학교는 학생부 40% 외 논술 60%로 수능 최저치 없이 합격자를 가려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 학업 평가 및 교외활동에 중점 둔 수능 미반영 대학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미국에 있는 유타대학교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수능 대신 고등학교 학업 성과, 내신 성적, 교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모집한다.단, 입학 기준에 명시된 공인영어성적은 필수다.

    학과 운영의 전반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고 미국 캠퍼스의 교수진 및 학사 프로그램이 동일하게 진행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영어 성적을 요구한다.

    그러나 영어 성적 조건을 충족한다면 수능을 제외한 학업 종합 평가와 학생이 직접 작성한 에세이, 추천서 등을 고려해 학생의 잠재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입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봉사활동, 외국어 특기 등 고려해 선발하는 특별전형

    수능 최저치 혹은 미적용 전형 중 특별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수능이 치러진 후에도 불구하고 꽤 많다. 그 중 주목할만한 특별전형은 특기자 전형이다. 우송대학교의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면접 50%와 영문 에세이 및 학생생활기록부 등의 서류 심사를 50% 반영하여 합격자를 선별한다.

    서울기독대학교의 사회봉사자 전형은 학생부 55.1% 면접 44.9%의 비율로 사회복지학과 학생을 가린다고 하니 평소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왔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이 외에 신앙심이 깊은 수험생들을 위한 성경지식우수자 전형, 군사 특기 분야에 종사를 위한 군위탁생 특별 전형 등 다채로운 특별전형이 존재하니 수험생 본인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7147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