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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방역 철저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작년 피해규모 보니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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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8 14:41:02

    '초동방역 철저히' AI 발생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부였다.

    18일 전북 고창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이낙연 총리는 담당 부처에 "초동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라는 주문은 목전에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피해를 보더라도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11월 16일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해 140일 동안 지속됐다. 올해는 고창에서 발견되기 이전에 22차례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다행히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났다.

    2014년 이후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발생한 AI의 대유행은 지난해 큰 피해를 초래했다. 총 발생 건수 343건에 가금류 3700만마리가 땅에 묻혔고 특히 산란계(알 낳는 닭)에 AI 피해가 집중돼 계란 공급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 피해도 컸다.

    지난해 11월 5545원이었던 계란 한판 가격은 AI 여파로 인해 올 1월 9000원을 넘어섰던 터다. 일부 소규모 점포에서는 한 판에 1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더욱이 이 여파로 치킨 업계는 최대 마리당 2000원을 올리기도 했다.

    서민 경제에도 큰 여파를 미치기에 초동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파장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다.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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