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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함께 가자" 금융권 포항지진 긴급 지원책 마련


  • 전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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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6 18:42:54

    [베타뉴스/경제=전근홍 기자]금융당국과 업계가 포항지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긴급 지원책을 내놨다.

    16일 금융위원회는 포항지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특별 지원 대출 등 각종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설물 파괴 등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공장 사업장 파괴,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수 있어 가시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우선 기업은행은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 원 한도 내에서 500억 원의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대 1.0%포인트 추가 감면하고, 기존대출은 원금 상환유예나 기간연장을 해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지역 중소·중견기업에 3억원 한도 내에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0%까지 해주는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율은 0.5%를 적용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업자보증기금(농신보)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재해 농어업인이나 농림수산단체에 대해 최대 3억원 한도로 보증비율이 100%인 우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대출원리금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 유예를 주거나 만기 연장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대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개인 고객에게 최대 2000만원, 기업 고객에게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고객에게는 최고 1.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며, 연체 이자도 3개월 안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진피해를 본 개인에게는 최대 3000만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3억 원까지 긴급자금을 지원하며, 기존 대출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주고 대출금리를 최고 1.0%p 감면해주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포항 기업 또는 개인 고객에게 대출 만기를 최장 1년간 연장하고 분할 상환도 최장 6개월간 유예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피해확인서를 제출한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 기업에는 최대 3억 원 까지 긴급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 등에게 최대 1억 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보험사도 지진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며 보험계약 대출도 즉시 처리하는 등 관련 지원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또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계약 대출 원리금 상환도 유예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DB손해보험은 ‘손해사정전담’ 조직을 갖추고 포항시 북구에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운영해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피해 차량 무료 견인서비스, 손해액 50% 선지급, 보험료 납입 및 개인대출 원리금 상환, 납입유예 등을 통한 지원에 나선다.

    NH손해보험 역시 6개월 납입유예, 손해액 50% 선지급,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등의 방안을 세웠다.

    신한생명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납입을 유예할 방침이다.

    카드업계 역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간 청구 유예해준다. 이어 오는 12월 까지 카드론, 현금 서비스, 일시불 및 할부 등에 대한 수수료도 감면해준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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