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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팀 쿡 등 IT CEO의 각양각색 점심식사 습관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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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6 20:41:21

    많은 CEO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휴식을 즐기는 것이 바로 점심시간이다. 오후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전 중 지친 머리를 재충전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등 세계 유명 IT CEO는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떤 음식을 즐길까?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는 색다른 식습관으로 유명했다. NBC뉴스가 소개한 월터 아이작슨의 위인전기에 따르면 잡스는 당근, 사과 등 1~2가지 종류의 음식만 몇 주 간 계속 먹었다고 한다. 또 비건(완전 채식 주의자)이기도 했다. 과일, 너트, 씨앗, 채소, 곡물만 먹고 동물성 식품은 아예 입에 대지 않았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2014년 오토빌드(AUTO BILD)와의 인터뷰에서 “점심은 대개 미팅 중 5분 안에 끝낸다.”고 밝혔다. 자신도 “나쁜 습관인 것은 알고 있지만, 개선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애플의 현 CEO 팀 쿡은 점심시간에 회사 내 카페테리아에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직원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즐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는 치즈버거를 좋아한다. 레딧의 Q&A 코너에서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치즈 버거, 치즈 버거, 치즈 버거!”라고 답한 적이 있다.

     

    올해 6월에 홀푸드마켓을 인수한다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색다른 음식을 선호한다.

     

    베조스는 2010년 인터넷 소매 기업 우트(Woot)을 인수했다. 우트의 창설자인 맷 루틀리지(Matt Rutledge)와 함께 식사하런 간 자리에서 베조스는 지중해 낙지에 감자, 베이컨, 그린 갈릭 요거트, 계란찜을 곁들인 외국 음식을 주문했다.

     

    루틀리지는 “왜 우트를 인수했나?”라고 묻자 베조스는 “당신은 내가 지금 주문한 지중해 낙지와 같다. 메뉴를 살펴 봤을 때 미지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기업 우트다. 지금까지 먹어 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지중해 낙지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살펴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식사에는 각각의 개성과 고집, 생각이 보여 흥미롭다.

     

    엘론 머스크의 점심시간은 5분에 불과하지만 한 주에 100시간 이상 일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금욕적인 생활은 점심식사 메뉴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덧붙여, 잡스는 특정 스탭하고만 점심을 먹었는데, 현 애플 CEO 팀 쿡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직원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베조스의 지중해 낙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야심가의 느낌이 잘 묻어 나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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