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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커넥티드카 개발 박차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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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6 16:46:18

    [김혜경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에 열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구이안신구(貴安新區)'에서 마창칭 구이안신구 서기와 마레이 상무청 부청장,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구이저우성 당서기였던 천민얼 현 충칭시 서기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체결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해당 센터는 현대차가 지난 2013년 구축한 카클라우드에 차량 정보를 모아 자산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 차량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차량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운전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극대화시킬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외부 데이터 활용을 위해 중국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 등 중국 현지 전문업체와 협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센터가 들어선 '구이안신구'는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애플, 알리바바,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초로 입주했다.

    현대차 센터는 건면적 1200여㎡ 규모의 지상 5층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건물 절반을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 와 나누어 사용한다.

    황승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돼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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