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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U1000, USB 3.0에 꽂아쓰는 편리한 유선랜 카드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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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5 17:22:22

     보통 네트워크 장비라고 하면 매우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공유기나 유선랜처럼 구체적인 분류를 들면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다. 본래 전문장비였지만 어느새 사용자가 이런 기기를 쓰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증거이다. 실제로 이제는 가정마다 유무선공유기 한 대 정도는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최근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네트워크는 단연 무선랜이다. 이동성도 좋고 속도도 빨라져서 매우 편리하다. 그 때문인지 일부 노트북 등은 아예 유선랜 단자가 생략된 채 무선랜만 탑재된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보안성을 요구하거나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 유선랜 단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에프엠네트워크에서 새롭게 내놓은 아이피타임 U1000는 유선랜이 없고 USB단자만 있는 데스크탑, 노트북 등을 위한 제품이다. 기가비트 랜 어댑터로서 USB 3.0을 지원하는 이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



    아이피타임 U1000는 검은색 케이블 모양을 하고 있다. 광택있는 플라스틱으로 된 직사각형의 한쪽은 이더넷 단자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윗면에는 작동상태를 보여주는 간단한 LED패널이 있다.



    다른쪽으로는 USB 3.0단자가 달려있어 사용하려는 제품과 연결할 수 있다. 단자 안쪽 플라스틱이 파란색이기에 이 제품이 USB 3.0을 지원한다는 점을 눈으로만 보아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유선랜 연결장비로서 심플하고도 편리한 형태이다.



    이 제품은 리얼텍 RTL8153칩셋을 사용했다. 기가비트 전송을 지원하기에 최대 1000Mbps의 데이터 전송량을 지원한다. 또한 하위 표준과도 호환성이 있어 10/100Mbps 랜도 지원하며 USB 2.0 단자에 연결해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 때는 2.0의 최대 전송 속도인 480 M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제품에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윈도우7 이상에서는 자동으로 인식하여 설치된다. 별도 전원이 필요없기에 USB공급 전원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맥OS나 리눅스 등도 지원한다.



    실제 PC에 연결해서 성능을 알아보았다. 우선 윈도우10이 설치된 데스크탑PC에 연결했다. 측정결과는 이더넷이 아닌 USB 3.0 단자를 이용한 무선랜으로서는 준수한 능력을 나타냈다. 다운로드는 일반 광랜의 100Mbps를 크게 넘어선 수치였으며 업로드가 좀더 높아서 200Mbps에 가까웠다. 이더넷 속도가 최대 500Mbps지만 실제 USB 3.0 단자의 전송능력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수치이다.



    맥 OS에서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측정한 결과는 더욱 좋았다. 다운로드가 좀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업로드에서는 무려 435Mbps까지 기록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지연시간이 3밀리세컨드로 매우 낮아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해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피타임 U1000는 심플한 디자인과 간편한 연결성을 가진 유선랜 장치이다. 유선랜 단자가 없거나 고장난 노트북, PC등에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공급해준다. 번잡하게 슬롯을 열고 카드를 삽입하고 나사를 죄는 등을 하고 싶지 않거나 내부를 열 수 없는 맥북 등에서 편리하게 고속 인터넷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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