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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의 아이콘, 에이수스(ASUS) TUF 메인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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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31 11:20:55

    PC로 할 수 있는 작업은 다양하다. 사진영상 작업은 물론이고 3D 그래픽 작업이나 문서 편집도 거뜬히 해낸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고화질 영상부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되기도 한다. 많은 디지털 정보를 습득하고 만들어내고 이를 유통하는 모든 과정에 PC는 반드시 포함된다.

    이런 PC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를 꼽는다면 성능과 확장성, 그리고 안정성이다. 성능은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바탕이 되고 확장성은 여러 기기를 한데 모아주는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거뜬한 안정성(내구성)도 담보되어야 한다.

    특정 환경에서는 이 균형보다 어느 한쪽이 더 완벽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최고의 성능을 기대한다거나 확장성 또는 내구성 등 어느 하나에 집중된 특화 제품을 말이다. 그 중 내구성은 쉬지 않고 작동하는 매우 혹독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기대하는 시장이다. 이 같은 내구성은 일반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통한다. 잠깐 쓰더라도 화끈하게 다루는 시장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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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장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려면 기업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약 7년 전 등장한 PC 부품이 시장을 흔들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에이수스의 터프(TUF) 라인업 메인보드였다.

    ■ ‘최고의 내구성 구현해보자’고 시작된 TUF

    터프(TUF)는 본래 디 얼티밋 포스(The Ultimate Force)의 줄임말이다. 지금은 에이수스 메인보드 라인업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1년 365일 내내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내구성을 갖춘 메인보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그 시작이다. 그렇게 개발된 제품은 바로 SABERTOOTH X58. 에이수스는 취지에 맞춰 강한 이미지를 심고자 밀리터리 디자인을 처음 적용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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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P67 칩셋 기반의 SABERTOOTH P67이 출시되었고 이후 여러 칩셋을 탑재한 TUF 라인업을 넓게 포진하면서 시장을 넓혀갔다. 에이수스는 가장 최상위 라인업으로 세이버투스(SABERTOOTH)를 배치하고 이어 그리폰(GRYPHON), 트루퍼(TROOPER), 뱅가드(VANGUARD)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SABERTOOTH는 최상위 칩셋만 채택해 제작된다. 예로 X299와 Z270 칩셋을 기본으로 삼아 제품을 생산한다. ATX로만 출시하고 TUF의 취지를 100% 반영하기 위한 플래그십 제품군이다. GRYPHON은 SABERTOOTH와 마찬가지로 최상위 칩셋을 바탕으로 생산하지만 크기를 m-ATX로 줄였다. 이는 소형 플랫폼 기반 시장에서도 내구성을 찾는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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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OOPER는 보급형 칩셋 기반으로 내구성을 높인 설계가 더해진다. 예로 인텔 B250 또는 H110 칩셋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칩셋에 따라 약간의 기능적 부분과 확장성 등에 제약은 있지만 상위 제품 대비 낮은 가격에 높은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TX 폼팩터로만 생산된다. 이어 VANGUARD는 TROOPER과 같은 칩셋을 쓰면서 크기를 m-ATX로 줄인 형태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시장에 혼동을 줄 수도 있으며 더 직관적인 제품 라인업 구성을 위해 현재는 TUF 브랜드는 살리고 제품 성격에 따라 MARK 1, MARK 2 같은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

    ■ 내구성을 위해 마련된 TUF만의 고집

    TUF 라인업 메인보드는 엄격한 기준을 두고 설계하고 생산된다. 우선 모든 부품이 미 국방성 인증을 거쳤다. 에이수스는 미 국방성으로부터 내구성 인증(Certificate of Reliability)을 거친 부품만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캐패시터와 모스펫, 알로이 초크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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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성 테스트는 완성품 외에도 개별 부품도 내구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 타 기기와 마찬가지로 벤딩, 전자 내성, 충격, 진동, 내열, 혹한, 습도, 해수 테스트 등 말 그대로 혹독한 환경에서 측정이 이뤄진다. 이를 통과해야 인증을 얻을 수 있다. 모든 TUF 라인업 메인보드에는 이들 부품이 탑재된다. 뿐만 아니라, 고급 사양 제품군에는 외부 충격에서 기판을 보호하고 냉각 성능을 높여주는 써멀 아머(Thermal Armor)를 더한다.

    높은 내구성을 가진 부품을 채택함으로써 에이수스 TUF 라인업 메인보드는 타 제품에서도 볼 수 없는 5년 보증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는 고급형과 보급형 모두 동일하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별개로 에이수스는 메모리나 기타 부품 외에도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AMD 파이어프로(FirePro) 등 고성능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Qualified Vendor List)도 제공한다.

    ■ 최고의 든든함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TUF

    최고의 내구성을 확보한 TUF, 눈으로 보여지는 든든함은 둘째 치더라도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거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 TUF ICe 기술이나 써멀 레이더, TUF 포티파이어, TUF 디텍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TUF ICe는 시스템 전반의 온도는 물론 메인보드에 연결된 냉각팬들의 속도와 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위해 에이수스가 개발한 마이크로 센서를 메인보드에 각각 탑재한다. 이는 칩 형태로 개발되어 있다. 사용자는 TUF ICe가 계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냉각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그 소프트웨어가 바로 써멀 레이더(Thermal Rader)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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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F ICe는 칩은 정보를 확인하는 하드웨어라면 써멀 레이더는 소프트웨어라 하겠다.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메인보드 칩셋,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들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시스템 및 주요 부품들의 온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냉각 대책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TUF 포티파이어(Fortifier)는 적극적인 냉각 대책을 구현하는 부품이다. 이 부품은 메인보드 후면에 탑재되어 있는데, 마치 그래픽카드의 백플레이트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결과적으로 메인보드 후면을 잡아줘 휘거나 변형이 되는 것을 막는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방열판 역할도 겸하는데, 전원부에는 추가적으로 써멀 패드가 장착되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 TUF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현재 TUF 메인보드 라인업은 이미 출시된 TUF Z270 MARK 1, SABERTOOTH Z170 MARK S 등이 주력으로 활동 중이다. 각각 인텔 Z270, Z170 칩셋이 탑재됐다. TUF Z270 MARK 1은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아우라 싱크(AURA SYNC)가 더해져 최근 유행하는 튜닝 PC 구성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SABERTOOTH Z170 MARK S는 6/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는데, 화이트 아머를 통해 독특한 PC를 꾸미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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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US TUF X299 MARK 1

    뿐만 아니라, TUF는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출 X299 칩셋 기반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TUF X299 MARK 1과 MARK 2가 주인공으로 순차적으로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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