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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동 운전 시험 장소,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로 이동키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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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6 15:26:43

    우버는 캘리포니아주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짧게 진행되었던 우버의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젝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버가 캘리포니아주 도로 상에서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주 당국은 이를 위법이라고 판단해 불허 방침을 내세웠다. 우버가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로 이행하는데 걸린 기간은 1주일 남짓이었다.

     

    우버 홍보 담당자는 “우리 회사 차량은 12월 22일 아침 트럭에 의해 애리조나주로 출발했다. 우리는 향후 몇 주 내에 애리조나주에서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애리조나주 더그 듀시(Doug Ducey) 주지사의 지원을 받게 된 것에 기쁨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험 프로그램이 가동된지 몇 시간 만에 캘리포니아주 차량 관리국(DMV)은 우버가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허가를 받기까지 프로그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버는 이에 반발하고 시험 프로그램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 캘리포니아주 법무 장관실이 개입해 우버에게 서한을 보내고 “적절한 허가를 받을 때까지 캘리포니아주 공공도로에서 자동 운전 차를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법 장관은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를 강제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버의 차량은 시내 도로를 주행했다.

     

    이에 대해서 차량 관리국은 12월 21일 우버의 자동 운전 차 16대의 등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테슬라, 혼다, BMW, 포드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 운전 기술을 개발 중인 20개 사는 이미 허가를 받았다. 차량 관리국은 이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버 역시 허가를 받도록 촉구했다.

     

    12월 21일 캘리포니아주 차량 관리국의 진 시오모토(Jean Shiomoto) 장관은 우버에 전송한 서한에서 “자동 운전 기술은 안전성과 기동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반드시 책임감을 가지고 실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자동 운전 차 시험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버가 캘리포니아에서의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리조나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버를 환영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후 우버가 자동 운전 차 개발 프로그램을 애리조나로 이동한다고 발표했고 듀시 주지사는 12월 22일 보도자료에서 “캘리포니아주는 관료주의와 규제만을 내세워 이노베이션과 변화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애리조나주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우버가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우리 주에는 우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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