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상] 무선 이어폰 '에어팟' 분해해보니...수리 불가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2-21 12:13:35

    애플이 내놓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은 내부 접착이 세밀한데다 부품이 워낙 촘촘히 박혀 있어 수리 용이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20일(현지시간) 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의 에어팟 분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어팟 본체 내부는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어 이 때문에 아이픽스잇도 해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단 실버 캡 안쪽에는 메인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긴 샤프트 부분에는 배터리, 그리고 이 배터리를 따라 안테나 선이 길게 장착되어 있다.

    안테나 부분을 길게 확보해 통신 환경을 보다 수월하게, 효율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출처 : 아이픽스잇


    내장된 배터리 용량은 93mWh였다. 이는 아이폰7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애플이 자체 개발한 W1 프로세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W1은 기존 블루투스 연결 방식보다 전력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칩 프로세서의 번호는 '343500130'였다.

    충전 케이스도 에어팟 본체처럼 완전히 뜯어내지 않으면 내부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접착제로 연결되어 있었다.

    충전 케이스에 내장된 배터리는 3.81V였고, 1.52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용량은 좌우 에어팟을 총 8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출처 : 아이픽스잇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애플 펜슬(pple Pencil)의 내장 배터리 용량이 0.329Wh, 애플워치 시리즈2의 용량이 1.03 Wh인 것을 고려하면 에어팟의 배터리 용량은 적은 편이 아니다.

    충전 케이스의 충전 IC는 NXP 1610A3로 이는 아이폰6s나 아이폰SE,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제품이다.
     
    아이픽스잇은 에어팟 수리 용이성을 10점 만점에서 0점을 부과했다. 즉 수리가 불가능하며 만약 고장이 나면 추가 구입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6103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