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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애플워치 출하량, 전년 대비 71% 급감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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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07 03:02:58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지난 3분기(7~9월)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조사기관 IDC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3분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이 기간 110만 대가 출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들었다. 지난해 출하량은 390만 대였다.

    이로 인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7.5%에서 올해 4.9%로 뚝 떨어졌다.

    애플워치 출하량이 크게 하락한 주된 이유에 대해 IDC는 3분기의 마지막 달인 9월 중순에 애플워치 시리즈2가 출시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매입량 감소 현상이 일어났다는 얘기다. 여기에 스마트워치 시장 자체가 침체된 것도 애플워치가 고전하게 된 원인이라고 IDC는 지적했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의 판매가 연말 세일이 시작한 첫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팀쿡 CEO는 한 외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기에 분기별 판매 기록도 갈아 치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판매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기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전체 출하량은 2,3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스마트워치와 함께 베이직 타입인 피트니스 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베이직 타입은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IDC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지테쉬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스마트워치가 한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베이직 타입이 다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함이 성장 요인이라면서 업계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피트니스 밴드 전문 업체라는 사실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시장이 향후 성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테쉬는 지적했다.

    그는 유저들의 취향이 바뀌면 요구도 달라지기 때문이라면서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마트폰 없이도 접속할 수 있는 기능, 피트니스 및 건강 관리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 등이 개선된다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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