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픈AI, 13일 구글과 경쟁할 AI 검색 서비스 선보인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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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10 13:35:15

    오픈AI가 다음 주 월요일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발표하고 검색 1위 업체 구글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오픈AI의 검색 서비스는 구글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표 시점이 구글 연례 I/O 컨퍼런스 하루 전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행사에서 AI 관련 솔루션 다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로고 ©연합뉴스

    오픈AI의 검색 서비스는 회사의 주력인 챗GPT의 확장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챗GPT로 웹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출처와 함께 출력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챗GPT가 그동안 구글 등이 독점해 왔던 온라인 정보 수집의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웹에서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오픈AI는 이전 유료 가입자 대상으로 챗GPT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서비스 빙(Bing)을 통합해 제공해 왔다.

    한편, 블룸버그와 더인포메이션은 스타트업 펄플렉서티(Perplexity) 역시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10억 달러로 평가받은 펄플렉서티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이 설립했으며, 검색 결과로 이미지, 텍스트를 출처와 함께 표시해주는 AI 네이티브 검색 인터페이스로 주목받았다. 이 스타트업은 월간 액티브 유저수가 1,000만 명이라고 1월 블로그에서 밝혔다.

    오픈AI 챗GPT는 2022년 말 출시 후 가장 빠르게 월간 액티브 유저수 1억 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챗GPT로의 트래픽은 지난 해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시밀러웹(Similarweb) 분석에 따르면 최근에는 지난해 5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오픈AI는 사용자 확대에 대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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