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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환대출 돋보이는 경쟁력...성장성 '기대'"-교보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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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9 15:26:19

    ▲ 카카오뱅크 © 연합뉴스

    카카오뱅크에 대해 대환대출의 순조로운 점유율 확대 등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46.9%, 전년동기대비 9.1% 각각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비이자수익(Fee+플랫폼) 증가와 대손충당금 부담액 및 판관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이자수익 및 비이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순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3,011원으로 전분기대비 3.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4.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은행 NIM(분기)은 2.18%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8bp, 44bp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NIM이 하락한 이유로 "저원가성예금 성장 전략에 따른 예대율 하락이 일부 발생했고, 여신 포트폴리오 변화에 기인. 대신 작년 다소 높은 금리로 조달했던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만기 도래에 따른 추가 비용 감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비이자부분 순익(Fee순익+플랫폼순익)은 약 25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5.6%, 30.8% 증가했다.

    그는 "이는 플랫폼 성장 속 관련 수수료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판관비는 1,1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7%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이에 CIR(영업경비율)이 35.2%로 전년대비 1.9%p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전입액은 5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3%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2.7% 증가하면서, 대손비용률은 0.6%로 견조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지영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 ▲비록 NIM이 하락하긴 했으나, 저원가성예금의 의미 있는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여신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향후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올해 시작한 주택담보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의 대환대출도 순조로운 점유율 확대를 시현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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