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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여전” 5월 FOMC ‘매파적 동결’ 전망 무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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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30 16:49:49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월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월1일까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하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이 최근 3개월간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물가에 대한 기존 평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한 포럼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소폭이긴 하지만 증가하는 모습이다.

    연준 회의를 하루 앞둔 현지 시각 29일 일단 글로벌 매체나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5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초 들어 발표된 고용과 물가지표 역시 대부분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우려와 같이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석가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의 강한 지표 때문에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금리 인하를 연내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의가 끝난 뒤 5월 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연준의 정책 성명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1.6%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기 둔화 조짐이 몇 달간 이어졌고 물가나 고용도 견조한 상황이어서 경제지표가 설득력 있는 반전을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겠다는 당국의 현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올라갔다. 연준의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SOFR 금리는 현재 5.31%인데 이것이 연말까지 0.25%포인트 올라갈 확률은 이달 초 26%이던 것이 현재 29%로 늘었다.

    한편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팀은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진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맥쿼리은행도 이날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을 기존 12월에서 내년으로 미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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