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분기 깜짝 성장’ 글로벌IB, 韓성장률 전망치 상향…중간값 2.0%→2.5%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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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6 17:17:00

    '한은 금리인하 4분기부터' 전망도 늘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의 '깜짝 성장'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망치 중간값이 2.0%에서 2.5%로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성장으로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중간값이 2.0%에서 2.5%로 상승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양호한 GDP로 인해 대다수 분석 기관은 종전 1%대 후반에서 2%대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 등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산이 주요 성장 동인이며, 이러한 모멘텀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반도체 산업 중심의 수출 회복이 향후 소비재 등으로 확산하면서 수출 회복을 더욱 북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종전 1.9%에서 2.7%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모건은 2.3%에서 2.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ING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를 2.0%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기관은 긴축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짚으며 전망치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결과를 상방 리스크로 평가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했다. UBS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전망치를 각각 2.3%, 2.0%로 유지했다.

    한편, 1분기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될 거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추가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ING는 현 여건을 고려해 첫번째 금리인하는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BNP는 인하 시점을 7월에서 8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고 UBS의 경우 금리가 7월에 첫 인하돼 연말엔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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