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금리인하 기대 급격 후퇴속 인플레 지표 ·빅테크 실적 발표 등 빅위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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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2 16:17:05

    개인소비지출 전달대비 0.1%p 오른 2.6% 예상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정책의 주요 척도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암울한 전망이 번지는 가운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테슬라,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 지난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암울한 전망이 번지는 가운데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돼 주목된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이하사진=©연합뉴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고 26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이 금리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된다.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2.6%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나오는 PCE 가격지수는 이달 초 예상치를 상회하고 시장을 뒤흔든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는 강하지 않겠지만 또다시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향방을 따질 때 선호하는 지표다.

    ▲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급격하게 후퇴하면서 연일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장중 1400원을 넘어섰던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 한 환전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환율

    PCE 가격지수와 함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도 발표된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이전 분기처럼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연준 내에서도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연일 나오고 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은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합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이후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구글 모기업 알파벳,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구글 모기업 알파벳,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 상당수도 이번 주에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 19일 엔비디아가 10% 넘게 급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2120억달러가 증발한 이후 투자자들은 다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1분기 수익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S&P 500지수 기업 중에 총 17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S&P 500지수는 이달 들어 5.5%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유지될 경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을 기록하게 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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