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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내시경 수술 주입액 ‘엔도알컴’ 개발 상용화 성공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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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7 10:31:48

    ▲2024.03.27-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내시경 수술 주입액 (엔도알컴) 개발 상용화 성공 [사진]=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 ©차의과대학교 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 및 상용화하고 해당 내용이 미국 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차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 '엔도알컴'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이 있는 점막 바로 아래층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점막을 부풀려 수술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병변과 아래 근육층 사이에 완충 구역을 만들어 병변 부위만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절제 과정에서 조직을 융기시키기 위한 주사제로 기존에는 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했지만, 이는 체내에 주입했을 때 빠르게 흡수되거나 조직에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쿠션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조주영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적의 용액에 대한 연구를 통해 10년 만에 ‘엔도알컴’을 개발했다.

    ‘엔도알컴’의 핵심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은 시술자가 반복적으로 주입하지 않아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절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또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조기 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구분되어 보이게 해, 점막 하부에 투입돼 조기 소화기암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준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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