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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째, 2만7천여 명 영정사진 봉사활동 부산보건대 박희진 교수


  •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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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28 15:49:27

    ▲ 영정사진 촬영중인 박희진 교수.©(사진제공=부산보건대)

    사비들여 매년 1000여 명, 액자까지 제작해 부산·경남지역 복지관에 전달 

    [부산 베타뉴스=이재승 기자] 28년째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온 부산보건대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괴정3동을 시작으로 사하시니어클럽, 다대종합사회복지관 동구장애인복지관 장림1동 등을 순회하면서 800여 명 불우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제작,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부산시동구노인복지관에서 95명의 영정사진을 제작, 전달하면서 2023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하구와 서구 등 서부산지역의 복지관과 경로당을 돌며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 900여 명의 영정사진을 완성, 전달했으며 2024년에는 영도구와 중구 남구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1996년 부산보건대(당시, 동주여자전문대학)에 교수로 임용되면서부터 첫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인근 사하구 지역의 복지관을 순회하면서 영정사진촬영을 시작한 박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는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때라서 촬영과 현상 인화까지 번거로운 작업과정을 거쳤고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조명장비 등 이동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사진으로 작업과정이 발전했기 때문에 수월하고 경제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대학교수와 자원봉사자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과 다양한 예술교육 공연무대를 기획하는 등,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이 함께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복지 현장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베타뉴스 이재승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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