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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기조’에 코스피 휘청…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 하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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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24 22:12:15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긴축 선호인 '매파적 기조' 영향으로 코스피가 2,500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시장의 무게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배터리, 로봇, 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주도해온 증시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코스피가 전장대비 6.84포인트(0.27%) 내린 2,508.13으로 마감한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코스닥,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2,508.13에 마감, 일주일 전인 15일 종가 대비 약 3.58%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미 연준이 지난 21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것임을 시사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금리가 '뉴 노멀'로 자리 잡는 시기에,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에 고금리 충격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 주가에 부담을 주는 반면, 당장의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가치주에는 프리미엄을 부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다시 주가에 지배적인 변수로 부상하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며, "가치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해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거래일 연속 휴장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휴 직전에 적극적인 비중 조절보다는 관망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입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발표, 3분기 실적 시즌 개막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휴장할 예정으로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며 "증시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 미국의 주택가격지수 및 소비자신뢰지수,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양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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