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괌에서 출산한 28주 1.3kg 미숙아 국내 이송 성공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6-13 12:08:41

    ▲2023.06.13-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괌에서 출산한 28주 1.3kg 미숙아 국내 이송 성공 [사진 출처 및 설명: 순천향대 부천병원]=괌에서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팀(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신생아중환자실 곽인정 간호사)이 괌에서 태어난 재태주수 28주 미숙아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임신 7개월 차에 여행으로 괌을 방문한 A양의 어머니는 호텔에서 진통이 시작돼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A양을 출산했다.

    재태주수 28주에 체중 1,300g 저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 A양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괌에는 신생아학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었으며, A양의 부모는 국내 이송을 알아보다가, 과거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미숙아 국내 이송 경험이 있는 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 김호중 교수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호중 교수는 “괌에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두 번 정도 이송 계획이 어긋났다. 현지에 의료진이 없어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며 꾸준한 소통과 시도 끝에 생후 34주 5일에 국내 이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A양의 체온 유지를 위한 조치와 원활한 호흡을 위한 산소 공급 등을 시행하며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A양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망막병증 검사, 청력 검사 등 미숙아 성장을 위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해외여행 중 응급 환자 발생 시 카카오톡 채널 ‘okems119’를 검색해 ‘대한응급의학회 해외환자이송’ 채널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2028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