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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인제군 원대리 담수호 건설.. 식수이용 차질 반대”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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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26 15:01:58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원대리 담수호 반대주민 대책위원회가 식수이용 차질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강원도 인제군의 원대리 담수호(사방댐)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원대리 대책위는 26일 “담수호가 들어서게 될 경우, 일대 주민들의 식수 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원대리 주민들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구역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구역에 담수호가 들어서게 될 경우 주민들의 식수 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 진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인제군은 대책위의 의견을 받아 들여 관정 2개소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불소수치가 정상의 4~6배 가까이 나와 식수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위 대표대행 김광오 씨는 “아무리 정화장치라고 하지만 다 걸러지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을에 노인이 많은데 완전히 걸러지지 않은 적은 량의 불소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또한 정화장치 고장 시에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인제군은 대책위의 원대리 담수호 건설 반대 목소리에 식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제군 관계자는 “(불소 문제는) 정수장치를 설치하면 어느 정도 해결 되는 것으로 안다”며 “식수문제를 해결하면 마을의견을 받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책위는 “인제군이 장비 섭외 등 공사를 준비해 사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 강행 방침이 내려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인제군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지역에 30억원을 투입해 재해예방, 식수·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담수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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