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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 4년 연속 1위...'투자·일자리 창출' 우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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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24 11:46:05

    글로벌 경쟁력 키운 현대차·기아 2·3위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투자·일자리 창출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수출실적을 견인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사가 그 뒤를 이었다.

    ▲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 평가에서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올해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투자·일자리 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4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616.8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5위였던 기아는 올해 601.2점을 얻어 종합 3위로 뛰어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고속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GS칼텍스와 대한항공,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N오토모티브, DL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의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을 주요 근거로 하고 있다.

    ▲ 500대 기업 경영평가 우수기업 ©CEO스코어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연구개발(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와 현대차, 한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배구조 투명부문에는 SK, 지역난방공사, LG생활건강, 케이티앤지, LG이노텍 등이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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