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해외 시장 진출에 '진심'인 대우건설...실적 향상의 묘수될까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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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1 15:57:01

    ▲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대우건설이 최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비료공장 사업 2건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투르크멘히미야 니야즐리니야즐리예프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은 29일 만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 과 투르크멘히미야 니야즐리니야즐리예프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오른쪽) ©대우건설

    이번 MOU를 통해 진행하는 사업은 ▲연산 30만톤 규모 인산비료 생산 설비와 부대시설을 짓는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와 ▲연산 115만톤 요소비료와 연산 66만톤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를 짓는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추후 현장 실사와 추가 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을 만나며 대우건설의 케냐 건설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24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만나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왼쪽)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 ©대우건설

    이처럼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북아프리카(나이지리아 중심의 Sub-Sahara, 리비아, 알제리) ▲중동(이라크, GCC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동남아시아(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석유화학, 인프라 등의 대형 프로젝트부터 신도시 개발 및 신사업 분야까지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한때 코로나19 팬데믹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 비중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대우건설 측은 베타뉴스에 "전체 사업 실적의 30% 정도는 해외사업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해서 해외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CIS 정부수반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연합뉴스

    대우건설은 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회원국으로 있는 CIS(독립국가연합)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신규 국가 및 미주지역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로써 대우건설의 전체 사업 실적 중 해외사업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이처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우건설 측은 베타뉴스에 "국내 주택시장의 경기 하향세와 신규 인프라 사업 발주물량 감소로 인한 해외 시장 확대 추진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존 주력 추진하던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제안형 수의계약 사업 및 금융 동반 개발 사업 등도 선점시장 및 신규시장에서 적극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이런 행보가 향후 대우건설 실적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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