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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올해 북미 실적 '사상 최대' 기록...제2공장 효과?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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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30 15:25:30

    ▲ 농심이 올해 북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농심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농심이 올해 북미(미국, 캐나다 법인) 지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30일 올해 북미 실적이 지난해 대비 23% 성장한 4억 8,600만달러(추정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인 셈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농심이 올해 북미 시장에서 대폭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농심 미국 제2공장 덕분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그동안 미국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미국인의 즐겨 찾는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제1공장 생산량이 포화 상태에 달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제2공장이 가동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제2공장이 봉지면 1개, 용기면 2개 고속 라인을 갖추고, 신라면 등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 생산 기지가 되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얻게 된 것이다.

    올해 북미 시장 성장을 이끈 대표 제품은 단연 ‘신라면’이었다. 신라면(봉지)은 지난해 대비 36% 늘어난 8,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블랙(봉지)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와 20% 매출이 오르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농심 담당자는 “이들은 매출 순위 TOP5에 드는 대표 인기 제품”이라며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미 지역 성장에 힘입어 농심의 올해 해외 매출(법인+수출)은 지난해 대비 9% 성장한 12억 4,99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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