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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회복 속도의 문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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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0 0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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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이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는 목표 주가 하향에 대해 23년 실적 전망치의 하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동사의 투자포인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점진적으로 노선의 확대와 자유로운 출입국 허용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동사의 주가는 약 40%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여행 업황 회복과 동사의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라는 동사의 투자포인트 그 자체가 훼손되었다기 보다는 시장의 기대보다 더딘 회복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물론 높아진 물가 등 매크로 환경도 영향이 여행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항공 노선과 출입국 관련 여러 조건들이 실제 여행 회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 여행 성수기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7월 동사의 패키지 송출객 수는 2.4만명으로 19년 대비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동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어서 더딘 Q의 회복이 P의 강세로 일정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은 216억원, 영업적자 337억원을 기록해 영업수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당분기 실적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분기 전채 송객인원은 전년대비 +980% 증가한 6.54만명 수준으로 19년 대비로는 5% 수준의 회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송객인원은 2.27만명을 기록하였으며, 19년 대비로는 3% 수준으로 집계됐다. 패키지 인당 수탁금은 17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70만원 전후의 인당 수탁금 대비해서 약 1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높아진 여행단가의 효과에 더불어 여전히 높은 B2B 패키지 비중의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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