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6월 경상수지 56.1억달러 두 달 연속 흑자...한은 전망치 웃돌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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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05 12:27:49

    흑자폭은 감소...전년比 32.2억달러↓

    올해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지난해보다 3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약 7조337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 지난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달러 이상 줄었다. ©연합뉴스

    다만 흑자규모는 전년 대비 32억2000만 달러가 줄었다. 원자재가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되는 등 수입 가격 상승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6000만달러 적은 35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이 595억3000만달러로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9.1%(49억5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이 559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 폭(89억1000만달러)이 수출의 두 배를 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10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4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운송수지 흑자규모는 16억5000만달러로, 1년 전 11억2000만달러보다 5억3000만달러 늘었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억1000만달러 커졌다. 증권투자 배당수입 증가에 따라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사이 16억9000만달러에서 21억1000만달러로 늘어난 영향이다.

    6월 중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0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7억8000만달러를 보였다. 한은의 상반기 전망(210억달러)은 달성했지만 흑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9억7000만달러 줄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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