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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매도 행렬...올해 코스피 순매도 17조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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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7-06 23:34:54

    삼성전자 보유 비중 6년만에 최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만 17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금리 인상과 환율 급등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KB국민은행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이날까지 16조8375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위주로 주식을 내다 팔면서 코스피도 20개월 만에 2,2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적자, 물가 상승 압력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불안감이 연일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규모는 556조875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31.42%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은 종가 기준 49.41%로 2016년 4월 5일(49.45%) 이후 가장 낮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삼성전자를 향한 매도심리를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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