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반도체 수출 호황...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 ‘역대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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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24 17:35:39

    대동남아 흑자도 첫 1000억불 돌파...일본·중동 상대 적자는 커져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남아 경상흑자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등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 지난해 미국과 동남아 대상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2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흑자는 883억달러라고 밝혔다. 전년 759억달러 대비 124억원 확대됐다.

    대(對)미국 경상흑자가 328억달러에서 449억6천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됐고, 서비스 수지도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대중국 경상수지는 23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172억5천만달러에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등 수입 증가로 10억달러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서비스수지 및 본원수지는 각각 운송수지 호조 및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792억달러)보다 약 200억달러 늘어난 1천20억5천만달러로 집계돼,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규모가 확대된 데다, 서비스 및 본원수지도 각각 운송수지 호조 및 배당수입 증가등으로 흑자폭이 늘어난 것이다.

    ▲ 지역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경상수지가 전년 적자에서 지난해 12억 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가 부진했으나 상품수지가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은 결과다.

    대중남미 경상수지는 본원소득수지가 늘어난 영향으로 4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2억9천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상수지가 개선된 가운데 대일본 경상수지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적자 규모는 2020년 202억2천만달러에서 2021년 221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이 늘며 적자폭이 확대되고 본원소득수지는 현지법인의 배당지급 증가로 적자폭이 커졌다.

    또한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282억6천만달러에서 480억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상품수지 적자폭이 커진 탓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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