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7 10:08:36
코스피가 17일 글로벌 증시 급락 등 여파로 공포 장세를 보이며 장 초반 2,4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피지수가 장 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15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했음에도 뉴욕 증시와 함께 '안도 랠리'를 펼쳤던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18포인트(1.64%) 내린 2,411.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69p(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2,4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장 이후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도 '5만전자'로 추락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1.81% 내린 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1.64%), LG화학(-3.08%), 네이버(-0.63%), 현대차(-2.31%), 카카오(-0.83%), 기아(-2.98%)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0포인트(2.28%) 내린 783.85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8p(1.77%) 내린 787.97에 개장해 780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80대로 떨어진 것도 1년 8개월 만이다.
한편, 지난 밤 마감한 뉴욕증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하루만에 다시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2% 떨어지며 1년 5개월 만에 30,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3.25%, 4.08% 급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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