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전 5.8조 등 작년 공공기관 2곳 중 1곳 ‘적자’…부동산 호조에 LH는 역대급 실적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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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0 10:50:42

    LH 5.6조 흑자

    지난해 공공기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유가 상승으로 5조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마사회·한국관광공사 등 관광·여가 관련 공공기관들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 지난해 공공기관 2곳 중 1곳 정도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관련 실적이 있는 362개 공공기관 중 47.0%인 170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곳 중 1곳은 적자를 낸 셈이다.

    가장 큰 손실을 낸 공공기관은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로 5조8601억원 적자를 내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서 인천국제공항공사(9300억원), 한국철도공사(8881억원), 한국마사회(4179억원), 한국공항공사(2740억원), 한국관광공사(1688억원) 등의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거리두기 일상화로 여가·레저 활동이 위축되며 이들 기관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흑자를 낸 공공기관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조6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공공기관 중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보유한 토지와 주택 매각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코로나19로 일반 병원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조원 대의 흑자를 보였다.

    LH에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4조9582억원), 중소기업은행(3조2313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2조1883억원), 예금보험공사(2조1024억원), 한국산업은행(1조8442억원)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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