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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만 최고치’…원·달러 환율, 1240원대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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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14 18:33:03

    - 하루 새 10.3원 급등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3원 급등하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는 1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데다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짙어진 영향이다.

    ▲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넘게 오르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뛰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하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24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기록한 연고점(1,238.7원)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해 위기가 본격화하던 지난 2020년 5월 25일(1,244.2원)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지난해 3월 100까지 치솟은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시장은 투자심리가 떨어지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0.59% 하락한 2,645.65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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