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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6년 만에 '시총 최저 기록'....우크라 사태발 원화 약세 부담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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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13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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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코스피 주식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20년 초 40%에 육박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개인 주식 투자 열풍 등에 2020년 말 36.50%, 2021년 말 33.55%로 줄었다.

    외국인의 연이어 지는 매도세로 외국인 시총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매도 공세가 거세졌다.

    원, 달러 환율의 약세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내리고, 다시 환율 급등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한편, 금주 코스피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오는 15∼16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부담을 준다. 선진국 금리 인상은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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