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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간 전망 '2,650~2,800선'...유통-의류-관광-건설주 '주목'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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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13 10:33:49

    ©베타뉴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영토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금주 국내 주식 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NH투자증권은 이와 같은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내고 이번 주 코스피 전망을,2 650~2,800 선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영토를 두고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보인 가운데 러시아 또한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증권사는 진단했다.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중앙은행 해외자산 동결 조치로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JP 모건은 지난 16일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서로가 버틸 여력이 없는 만큼 이번 사태가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러시아 국채 디폴트 시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됨에 따라 신흥국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상존할 것으로 증권사는 내다봤다.

    2022년도 기업의 실적 예상치 최근 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1개월 전 대비 0.3% 하향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4.5%, 순이익은 4.7% 하향됐다.

    김영환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마진 축소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면서 "동 기간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되었거나 상대적으로 하향폭이 적었던 업종은 운송, 에너지, 반도체, IT 하드웨어, 필수소비재, 은행, 비철금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가운데 증가한 비용을 판가에 전가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어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됐다"면서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일은 5월 10일로 대외 경기의 영향력이 큰 수출경제의 특성상,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김 연구원은 "정당별로 나누어 보더라도 일관된 패턴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선거 결과를 지수 트레이딩에 활용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개별 업종과 종목 관점에서는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면서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질 분야에 대해서는 주목한다"고 밝혔다.

    ▲ 복지정책(보편적 복지 → 선별적 복지), ▲ 부동산 정책(공공 주도 → 민간 주도), ▲ 에너지 정책(신재생 발전/배출량 감소 중심 탄소 저감 → 원전 발전 중심 탄소 저감), ▲ 내수소비주(유통, 의류, 관광 등), 건설/건자재, 유틸리티(원전) 업종들에 대해서는 단기에 정책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0.2배.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42%다.

    주간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면 중국 2월 산업 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3/15), OPEC 2월 월간 보고서(3/15), 미국 2월 생산자 물가(3/15), 미국 2월 소매판매(3/16), 3월 FOMC(3/17),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3/17), 미국 2월 산업 생산(3/17),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경기선행지수(3/18) 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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