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보급형 시장을 위해 준비중인 갤럭시A53의 긱벤치 점수가 유출됐는데, 프로세서 성능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점이 확인됐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2월 15일, 삼성 갤럭시A53(SM-A536U)의 북미판 버전 긱벤치 점수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긱벤치 점수를 보면 갤럭시A53은 구글 안드로이드12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원UI4.0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삼성 엑시노스1200 프로세서 (코드명 S5E8825)를, 사용하는 램 크기는 6GB인 점을 알 수 있다.

다만, 엑시노스1200 프로세서의 성능은 생각보다 우수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긱벤치5 싱글코어 점수를 보면 690점이며, 멀티코어 점수는 1,846점을 기록해 삼성이 보급형 모델에 많이 내장하는 퀄컴 스냅드래곤750 (싱글코어 523점, 멀티코어 1859점) 보다 싱글코어 점수가 약간 더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S21에 들어가는 엑시노스2100의 성능이 싱글코어 1000점, 멀티코어 2900점~3000점 정도를 획득하는 점에 비교해보면 많이 떨어지는 수치다.

물론 보급형 프로세서가 플래그십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라이벌인 샤오미 등에서 보급형 모델에 강력한 프로세서를 넣는 점에 비교해보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게다가 기존 소문으로는 엑시노스1200에 AMD GPU가 들어가 강력한 게이밍 기능을 보일 전망이었지만, 매체는 엑시노스1200이 암의 말리-G68 GPU를 내장하고 있다며 갤럭시A53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알려진 내용으로는 갤럭시A53에는 Full 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슈퍼AM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와 IP68 방진 방수 지원, 그리고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는 6400만화소의 쿼드(4) 카메라가 위치하며,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품을 전망이다.

이번 제품부터는 전작에서 지원됐던 3.5mm 이어폰단자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삼성이 갤럭시A53 내년 판매를 위해 생산을 이미 시작한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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