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6 10:17:01
세상을 향한 울부짖음, 탈춤으로 승화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가 주관하는 제 41회 정기공연 ‘탈_레퀴엠’이 다음달 3일, 4일 이틀에 걸쳐 공연된다.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겸임교수인 작가 김정수의 작품 ‘탈_레퀴엠’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탈놀이’가 가미된 작품이다.
가면극과 탈춤이 결합된 형태로 할미탈, 각시탈, 양반탈 등 여러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탈을 쓰고 인물들이 등장하며, 봉산탈춤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고, 상상력 넘치는 무대를 연출한다.
‘탈_레퀴엠’의 주인공 김상식은 전형적인 88만원세대의 삶을 살고 있는 비정규직 남성으로 어느 날 차량급발진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죽음에 순응하지 못하고 저승에서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를 본 염라왕은 김상식에게 3일의 시간을 줄 테니 자신이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오라 말한다. 그렇게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 김상식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좌절하게 된다.
김상식의 좌충우돌 저승탈출 이야기 ‘탈_레퀴엠은’ 전주대 예술관 JJ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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