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누보 해외사업본부, ¨코로나 넘어 글로벌 농업 수출기업으로 도약¨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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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2 16:40:09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기에는 한국의 농지 면적은 넓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한국 농지 면적에 최대 100배가 더 넓은 미국이나 멕시코,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농업혁신기업 누보(Nousbo)는 국내에서 친환경 유기농자재 공급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누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누보는 10년이 이상 해외 사업에 집중을 했으며, 해외 수출이 쉽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으로 약 9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3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19를 뛰어넘는 해외실적의 비결은 무엇일까? 누보 구형우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을 직접 만났다.

    ▲ 누보 구형우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구 본부장은 누보 해외사업 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누보가 제조한 우수한 비료를 수출하는 것뿐 아니라 비료 원료를 한국에 조달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까지 책임진다. 현재 누보의 비료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18개 국가에 비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녹차는 30개 국가에 선보이고 있다.

    해외사업본부의 성과도 남다르다. 누보의 핵심 기술인 CRF 비료는 종주국인 일본에 매년 1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지역은 탄탄한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란, 이라크, 수단 등 중동 국가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실적은 지난해 보다 더욱 증가했다.

    ▲ 1만평 규모의 누보 울산 공장 창고 전경

    누보는 농업용 비료뿐 아니라 ‘닥터조’ 브랜드를 앞세워 가정용 원예 비료도 수출하고 있다. 미국 150개 오프라인 매장 및 유럽, 일본, 중동 지역에 판매를 하고 있으며, 아마존 홈 가든 부분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누보 구 본부장은 “미국 메이저 기업은 물론 미국 및 캐나다 최대 가정 원예 비료 기업과도 협의 중”이라며 긍정적인 성과를 밝혔다.

    누보 해외사업본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녹차’다.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보는 10개 종류의 녹차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 2018년 누보는 말레이시아 현지업체와 말차 수출 MOU를 체결했다

    누보 구 본부장은 “국내 유기농 녹차의 최대 수출 업체가 누보이며, 10kg 이상 포장 녹차 수출 부분에 1위에 있다”고 밝혔다. 누보 해외사업본부는 녹차 성공을 계기로 차와 관련된 수출 품목을 늘려나가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누보 해외사업본부는 단순히 해외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노력까지 함께하고 있다. 누보 해외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캄보디아, 아프리카 등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에 농업 기술을 컨설팅 함은 물론 비료를 기부하고 있다.

    누보의 해외 사업부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협력해 옥수수 전용 비료를, 브라질에서는 벼 전용 비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누보 구 본부장은 “이를 통해 3년 내 100억 원 이상의 수출 실적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도네시아에서는 팜 전용 비료의 등록을 마치고 2022년 이후 연간 150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 씨인(Seein)의 브랜드 인지도를 살려 B2C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 누보 구형우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누보 해외사업본부 구형우 본부장은 “누보 해외사업부는 코로나 상황에 멈추지 않고 현지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ESG 경영까지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누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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