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11 19:31:29
- 11월 인상 전망 우세...금융불균형 방치 어려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12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직전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줄곧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10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치솟고 있는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0.75%의 현 수준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와 변동성이 커진 증시 등을 고려할때 금통위가 지난 8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단기간 내에 재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통계에 따르면 8월 생산,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타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액 지수가 각 0.6%, 0.8% 감소했다.
코스피는 역시 지난 1일, 5일, 6일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908.31까지 추락했다. 3일새 사라진 시가총액만 117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11월에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른바 '금융불균형' 문제를 방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상회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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