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온라인 중심으로 생활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언젠가는 온라인 시장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속화시키게 되었고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실제 생활에서 일평균 4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86% 정도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있어서는 40~50대의 인터넷 사용 비율이 크게 늘었으며 평균적으로는 32% 정도 사용시간이 증가한 통계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 사용 시간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속도에 대한 관심도 무척이나 높은 상황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비용이 높아지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500Mbps를 지원하는 기가라이트 서비스나 100Mbps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 기기는 이제 일상의 필수 도구가 되었고 이를 연결해주는 중심에는 유무선 공유기가 있다.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보다 원활하고 부드러운 인터넷 환경을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 사용자들이 보다 나은 유무선 공유기를 찾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리뷰를 통해 소개할 제품은 EFM네트웍스가 출시한 아이피타임(ipTIME) A2003MU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가 라이트 서비스에 적합한 성능과 서비스로 무장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 4개의 강력한 안테나를 품다

ipTIME A2003MU는 Wi-Fi 5(802.11ac)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로 무광 블랙 컬러를 갖췄다. 모서리에는 2.4GHz, 5GHz 주파수 지원을 위한 안테나가 설치됐다. 4개의 안테나를 통해 넓은 송수신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일자 패턴 무늬로 외형을 감싼 ipTIME A2003MU는 좌측에 전원을 포함해 무선 상태, 유선 상태 및 전원 상황을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4개의 안테나는 사용환경에 맞추어 최대 300도의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5dBi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낸다. 각 2개의 안테나는 2.4GHz와 5GHz를 담당하고 있어 주파수에 상관없이 균일한 송수신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제품 양면은 ipTIME만의 무늬로 디자인된 통풍구가 있어 공기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디자인됐다. 바닥면에도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어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배출되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좌/우측 뿐만 아니라 바닥면을 통해 흡입된 공기가 상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통기구조를 갖고 있다. 제품 뒷면에는 입력 포트가 있다.

ipTIME A2003MU의 포트부는 한 개의 WAN 포트와 세 개의 LAN 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WPS와 리셋, 전원 커넥터가 나란히 있다. 필수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WAN, LAN 포트는 구별된 색상을 통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설치가 쉽다.

WPS 버튼은 별도의 설정 없이 IT기기에서 지원하는 WPS 기능을 통해 버튼 클릭만으로 쉽게 동기화하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이를 지원하고 있어 네트워크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쉽게 ipTIME A2003MU에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ipTIME A2003MU는 보급형 모델에 속하기 때문에 USB 포트가 빠졌다. USB 포트를 통한 연계 기능이 필요하다면 아이피타임 상위 모델을 고려해보자.

제품의 바닥면은 미끄럼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벽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고정 홀이 있다. 덕분에 벽면 혹은 천장 설치가 필요한 경우 고정홀을 통해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설정

ipTIME A2003MU는 리얼텍사의 RTL8197F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64MB DRAM과 128MB의 낸드 플래시를 갖추고 있다. 외부와 연결되는 WAN은 1Gbps를 지원하고 있으며 100/10Mbps와도 하위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3개의 LAN 포트도 동일하여 외부 인터넷 서비스와는 별개로 내부에 연결된 기기 간에는 1Gbps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무선의 경우 5GHz에서 최대 867Mbps의 속도, 2.4GHz에서 최대 300Mbps의 AC1200 급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가정에서 5GHz로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기가급에 속하는 속도로 유무선에 상관없이 내부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어 NAS 운용에도 큰 무리 없이 자신만의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과 더불어 ipTIME A2003MU는 MU-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를 지원한다. 해당 기능이 없는 유무선 공유기는 한 번에 하나의 IT기기에만 데이터를 전송하여 다른 연결된 기기들은 대기를 하게 되는데 MU-MIMO는 한 번에 여러 개의 IT기기에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여 대기 시간을 줄여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진 기술이다.

또한 ipTIME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지 메시(Easy Mesh) 기능은 타사처럼 고가 혹은 특정 제품에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전 제품에 걸쳐서 지원하고 있어 기존 사용하던 ipTIME 제품이 있다면 무선 커버리지를 늘릴 수 있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벽으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음영지역이 있을 경우 이지 메시는 이를 보완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지 메시를 사용하지 않고 ipTIME A2003MU을 사용하더라도 추후에 필요에 따라 ipTIME 상위 모델 구매 시 이지 메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어 보급형 모델임에도 ipTIME A2003MU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ipTIME 시리즈의 장점은 쉬운 설치에 있다. PC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초기 설치가 가능하기에 네트워크 장비 설치에 초심자라고 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통한 서비스 지원으로 ipTIME은 국내에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물론 전문가를 위해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어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필터링 기능, 유/무선 설정 및 QoS등 A2003MU의 다양한 기능을 꼼꼼하게 설정할 수 있다.

속도에 있어서는 기가 라이트 서비스(500Mbps)를 기준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통해 속도를 테스트했다. PC, 모바일 모두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내부 네트워크망은 유선의 경우 최대 1Gbps, 무선의 경우 최대 867Mbps 속도로 구축되기 때문에 1Gb 이상의 대용량 파일이라도 수초면 마무리되는 속도를 제공한다.

■ 편하게 부담 없이 쓰기 좋은 유무선공유기, ipTIME A2003MU

ipTIME A2003MU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특정 환경을 고려한 모델이 아닌 범용성을 지닌 모델로 한번 설치 이후 그다지 네트워크에 신경 쓰지 않는 사용자의 위한 편의적인 모델에 가깝다. 한마디로 바쁜 현실에서 구매해서 설치하고 문제 없이 돌아가길 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원한다면 ipTIME A2003MU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기본적인 유선 연결과 더불어 적절한 무선 성능, 내부 유선 네트워크망을 1Gbps로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의 경우도 이에 근접하는 속도를 보여주는 점은 부담 없이 가정이나 작은 규모의 사무실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더구나 MU-MIMO 지원은 다수의 IT기기가 연결된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는 부분이라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ipTIME이 이미 갖추고 있는 간결한 설치 그리고 익숙한 UI는 설치 이후의 설정에 있어 크게 건드릴 것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더구나 ipTIME A2003MU는 기본 설치 형태 뿐만 아니라 벽이나 천장에 설치 가능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 설치 공간의 부담도 적다.

TV나 냉장고 심지어 에어컨, 공기청정기까지도 인터넷 연결 기능이 갖추고 있는 시대에 ipTIME A2003MU는 저렴한 가격에 1000Mbps 유선 속도, AC1200 무선 속도 그리고 준수한 성능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갖추고 있으며 간결한 설치 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설치하고 즐긴다는 개념에 매우 충실한 제품이다. ipTIME A2003MU는 오픈마켓 기준 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