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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해외공사 매출 전년대비 18% 감소...건설업, 10년 만에 첫 매출 하락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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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9 17:22:37

    ▲ 통계청 로고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89조원으로, 2019년 대비 1.7% 줄어들어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건설공사액이 2019년보다 18.1%나 줄어든 24조원에 그친 탓이다. 그나마 정부 재정 투입으로 국내 공공부문 건설액이 늘면서 해외 건설공사액 감소를 메우는 작용을 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약 289조원으로 1년 전보다 5조원(-1.7%)가량 줄었다.

    건설공사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는 2010년(-1.1%)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18.1%)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건설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에서 8.2%로 1.7%p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건설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건설공사액은 265조원으로 3000억원(0.1%) 소폭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이 80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5.1%) 늘었다. 또 전체 건설공사액에서 공공부문 비중은 2019년 26.0%에서 2020년 27.8%로 1.8%p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184조원으로 4조원(-1.9%)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해 해외공사액이 5조9280억원으로 2019년(7조2260억원) 대비 약 18% 감소했다. 반면 국내매출은 2019년 10조530억원에서 지난 해 11조43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와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이 해외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도 2019년 8조6519억원에서 지난 해에는 8조1367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게자는 ”해외건설 쪽에서 매출이 많이 줄었다“며 ”각 국가마다 방역이 강화되면서 이동이 어려워지고 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곳도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수주액(계약액)은 287조원으로, 2019년 256조원보다 12.2% 늘었다.  전년 대비 건설계약액 증가율 12.2%는 2015년 1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2019년 17조원에서 72.2% 늘어난 29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대형 건축 공사 등을 발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해 건설수주액이 10조4900억원으로 2019년(10조1670억원)에 비해 올랐다. 대우건설도 수주액이 2019년 10조6391억원에서 지난 해 13조9126억원으로 상승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1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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