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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브리핑] 구산동 지석묘 묘역 갖춘 초대형 고인돌 확인 등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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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30 09:24:43

    ▲ 김해시장 현장 참관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 "청동기시대 제단 아니냐" 학계 논란 종지부

    [김해 베타뉴스=박현 기자] 김해시는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알려진 구산동 지석묘(경상남도 기념물 제280호)의 14년 만의 추가 발굴조사로 매장주체(목관묘)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목관묘와 함께 출토된 유물에 비춰 제작 시기는 기원전 2~1세기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지석묘 형성 시기는 기원전 8~2세기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그간 학계에서 일었던 청동기시대 제단인지, 묘역을 갖춘 초대형 지석묘인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 묘역을 갖춘 세계 최대 지석묘라는 상징성과 함께 가장 늦은 단계의 지석묘라는 역사적 가치를 입증했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7년 구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발굴조사가 실시됐으며 지석묘 상석은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400t 규모로 주위에 길이 85m 이상, 너비 19m의 할석(깬 돌)을 깐 기단묘(基壇墓)이다. 2007년 발굴 당시 지금의 자리에 보존 조치하는 것으로 결정돼 지하 5m 아래로 묻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지하에 보존된 지석묘를 노출하고 원형을 복원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역사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적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 사적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은 2020년 12월부터 시작돼 올 3월 시굴조사를 거쳐 5월 발굴조사에 착수해 이달 완료됐으며 매장주체부에서 목관 1기와 함께 옹형토기 1점, 두형토기 1점이 출토됐다.

    최근 발굴 결과를 참관한 허성곤 김해시장은 "2천년 전 가야의 태동과 연결되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해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유적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해시, 몰카 탐지장비 무료 대여서비스 제공

    김해시는 공공장소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사용한 불법 촬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화장실 범죄를 예방하고자 몰래카메라 탐지 장비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내 식당, 숙박업소, 주유소, 상가 등 다수가 이용하는 민간화장실 소유자와 관리자는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는 최대 4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시가 보유한 탐지장비는 총 9대로 적외선 탐지기 5대, 전자파 탐지기 4대이며 장비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김해시 하수과 개인하수팀에 전화로 신청한 다음 신분증을 챙겨 방문하면 장비 수령과 함께 사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몰래카메라 탐지장비는 점검 전 화장실 형광등을 끄고 주변의 전자파를 제거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탐지확률이 높아지며 탐지장비에서 붉은색 LED가 점등될 경우 해당 부분을 육안으로 정밀하게 확인 하고 어려울 경우 손을 대서 열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된다.

    김해시 장보승 하수과장은 "공중화장실은 작년부터 매월 1회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에 민간, 개방화장실에 대한 불법 촬영 자율점검을 확대해 여성뿐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불법 카메라 발견 시 경찰에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오토텍, 김해시에 마스크 5000매 기부

    한림면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주)오토텍 이경호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잠깐 멈춤' 캠페인에 써 달라며 마스크 5000매를 기탁했다.

    시는 외국인 밀집지역 '잠깐 멈춤' 캠페인 때 이번에 기부 받은 마스크를 외국인과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 준수를 홍보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으며 외국인 밀집지역을 집중 홍보구역으로 지정해 방역수칙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경호 대표는 "김해시가 코로나 방역 홍보에 밤낮없이 노력해 감사하다"며 "하루 속히 코로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주 시민복지과장은 "비말차단마스크를 기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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