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업종진단] 귀금속 섹터 '장기 약세 사이클'로 진입...비중 축소해야


  • 이춘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6-21 07:43:39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연준 ‘긴축’ 신호에 따른 달러 급등으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현 헤지 자산인 귀금속 섹터는 장기 약세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25%, 연초 대비 수익률은 +27.49%로 후퇴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을 알린 6월 FOMC 결과로 달러지수(DXY)가 2% 가까이 급등해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됐다.

    에너지 섹터가 유일하게 강세(주간 +0.47%)를 유지한 반면 귀금속과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는 일제히 6%대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와 동행하는 ‘경기 민감’ 자산인 에너지 섹터는 7월 OPEC+회의(1일) 전까지 ‘수요 낙관론’이 지배,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했다.

    반면 산업금속 섹터는 연준 정책 기조 전환에 대응하는 체력(장기 수요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최대 소비국) 당국의 ‘비축물자 매각’을 통한 원자재 가격 통제가 단기 투자자들 중심의 대량 차익실현 매물을 유입시킨 탓으로 증권사는 풀이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약세 사이클에 진입하는 귀금속 섹터에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황 연구원은 " 6월 FOMC 직후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에 이어 1,800달러까지 하회했다"면서 "한때 28달러를 상회하던 은 가격도 가파른 하락세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통상적으로 경기 확장기 후반부터 침체(안전자산), 그리고 경기 회복기 초입(인플레이션 헤지)까지 강세가 나타나는 귀금속 섹터의 최대 리스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이다"고 덧붙였따.

    향후 테이퍼링에 이은 기준금리 정상화까지는 금과 은 가격 약세 사이클 불가피하다는 것이 황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가파른 하락에 따른 단기 반발 매수가 유입 가능하나 장기 약세 사이클에 배팅하는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KODEX골드선물인버스(H), GLL(ProShares UltraShort Gold, 2x등의 ETF를 추천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6895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