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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 HSBC Holdings plc '사업역량을 아시아지역'에 집중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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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0 20:07:13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하나금융투자가 HSBC에 대해 비용 부담이 적은 아시아지역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HSBC는 유럽에서 가장 큰 글로벌 뱅크로 런던, 뉴욕, 홍콩 등 주요 시장에 상장. 런던에 본사가 있지만 수익의 상당부분을 아시아 시장에서 창출 중이다.

    지난 5월 26일 HSBC는 미국 소매금융시장 철수를 결정했는데 이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북미지 역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으로 투자사는 풀이했다.

    미국내 소매금융을 시티즌스은행과 케세이은행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HSBC는 프랑스 소매금융사업 또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에 이어 HSBC도 미국 소매 금융 철수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은행들의 사업 개편이 지속 중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SBC가 지난 2년간 수익성 취약해졌지만 향후 이익 개선 폭 확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HSBC는 2019년과 2020년 순익이 73.8억달러와 52.3억달러로 크게 감소하면서 ROE가 3.7%와 2.3%에 불과해 타 글로벌 은행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북미지역에 이어 프랑스 소매금융 매각도 진행하는 만큼 cost-income ratio가 높은 지역의 비용효율성 개선을 통한 추가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까지 대출규모 확대에 따라 매년 증가하던 아시아지역 영업이익도 올해부터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글로벌 금리 상승 전환으로 NIM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사의 아시아 집중 전략이 빛을 발할 공산이 커졌음)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1년과 2022년 이익 개선 폭이 각각 44%와 30%에 달해 향후 이익성장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ROE도 계속 상승하게 된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투자포인트다"고 제시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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