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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투자전략 '자동차 -의류 - 면세점 -카지노' 주목...코스피 3,100~3,300 예상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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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0 10:04:32

    ▲ ©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이춘희 기자]NH투자증권이 주간 코스피가 3,180~3,300선을 예상하며 자동차, 의류, 면세점, 카지노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은 미국 물가 관련 지표 발표: 6/16(이하 현지시간)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 시작’이 언급된 만큼 물가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5일 미국 5월 PCE물가와 6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서베이가 발표. 컨센서스는 5월 PCE 물가가 전월대비 0.6%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3~5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높은 5월 물가레벨보다는 향후 물가전망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시간대의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6월 잠정치, 6/11 발표)인데, 이는 5월 3.0%를 정점으로 반락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BEI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향후 물가의 하향안정 전망을 지지 중이다"면서 "물가 전망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된다면 6월 FOMC의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수급 우려에 대해 김 연구원은 FOMC 이후 원/달러 환율이 1% 이상 상승하고,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3,49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수급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외국인 자금의 순매도 규모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7보다 더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한 날은 75일이었으며, 1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날도 14일이었다"면서 "원/달러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 우려도 기우일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원/달러 1, 3개월 NDF 선물환율은 1,130원 부근에서 안정되어, 이번 FOMC 이후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쇼티지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도체 공급망 차질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지난 13일 이후 대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하로 줄어들면서 대만 공급차질 우려는 다소 경감되었으나, 인텔, AMD 등 50여개 반도체 회사의 패키징·테스트 라인이 위치한 말레이시아에서 변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한국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 확대에도 김 연구원은 주목했다.

    지난 17 현재 한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7%. 상반기 중 접종률 25%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3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통해 9월말까지 접종률 70% 목표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행 허용 등 인센티브를 제시한 상황이다.

    오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예정이다. 7월 중 해외여행을 제한적 허용도 고려 중이다.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제재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을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금주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 글로벌 경제 정상화 흐름에 힘입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 개선세는 지속 중인 점을 제시했다.

    이에 힘입은 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 흐름 지속을 전망했다.

    6월 FOMC가 다소 매파적이었으나, 향후 테이퍼링 스케줄은 물가경로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3분기는 물가가 하향안정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3분기 주식시장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쇼티지와 관련된 노이즈 요인들이 IT, 자동차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들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주가가 주춤거리는 상황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 상승이 완만하게 이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보다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리오프닝 관련 주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비메모리 반도체 쇼티지 완화 이후 출하 증가와 이연수요 효과를 함께 누릴 IT, 자동차 주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밝혔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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